2021년 회고 - 0년차 개발자
Summary
많은 개발자 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회고를 작성하는 것 같아 작성해보기로 했다. 매년 한 해를 되돌아 보며 개발자로써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되돌아보면 연차가 쌓일 수록 꺼내보기 좋을 것 같다. 첫 시작은 0년차 개발자이다. 아직 0.8개월차 개발자로 1년을 못 채웠지만 정말 올 한해는 유의미한 해였다. 크게 목차를 매겨 본다면 부트캠프 수료, 개발 커리어 시작, 이직이 있을 것 같다. 거의 회사-집 단조로운 일상은 보냈지만 시간은 어느 해보다 1.5배 속도로 흐른 것 같았고 개인적으로 맘 고생도 많이 한 시기였다.
✏️ 부트캠프 수료
올해 초 부트캠프를 수료하였다. 코로나가 심한 시기에 부트캠프를 시작하게 되어서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많은 부분이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어떨 땐 자만하기도 하고 어떨 땐 하염없이 슬럼프에 빠졌던 것 같다. 수료 기간의 반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았는데 요새는 그때 그 시간이 뭔가 아련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 그립다. 하루 정해진 시간에 세션 듣고 남은 시간엔 과제 수행하고 저녁엔 로파이 들으면서 계속 코딩만 했던 기억이 꽤 즐겁고 아늑했던 것 같다. 많은 부분이 아쉬웠던 부트캠프지만 진정한 부트캠프의 진가는 수료 후에 나오는 것 같다. 같이 공부하고 취준까지 함께한 동기들이 있어 올해 힘들었던 일들을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혼자 공부해서 꾸역꾸역 취업까지 했다고 해도 아마 벌써 난 뿌셔지고 더 많은 고민들로 스스로를 괴롭게 했을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분들을 알게되어서 너무 좋다.
🐕 첫 회사
취업은 부트캠프 수료 후 한달 후에 하였다. 생각 보다 서류 합격이 잘 안되었고 빨리 어디든 들어가서 경험을 쌓고 싶었다. 취업 된 곳은 브랜드 커머스를 하는 스타트업이였다. 작은 규모의 개발팀이였지만 2개의 웹 서비스를 개발하며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참 어려운 환경이였다. 개발 세팅 후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레이아웃을 만들고 데이터를 붙이고 빠듯한 일정에 매일 야근 + 주말 근무까지 하였는데 난 분명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많이 성장을 했겠지라는 기대감으로 3개월의 프로젝트 기간을 보냈는데 결론은 찝찝함만 남았다. 늘 내가 작성하는 코드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나와 같은 언어, 스택을 사용하는 개발자와 소통하여 일을 하고 싶었다. 많은 것을 쌓아올린 것 같지만 여전히 나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몰랐음을 깨달았는 때 길을 잃은 것 같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입사를 했지만 마냥 일만 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이상으로 준비를 해야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든 후 부터 스터디 활동을 시작했다. 알고리즘과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들어가 진행하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 도움을 얻었다. 단순히 학습을 위한 스터디 활동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가진 개발자끼리 서로 고민도 얘기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도 좋았다. 같이 부트캠프를 수료한 동기가 주는 자극도 있지만 또 다른 환경의 개발자가 주는 자극도 분명히 있고 색다른 자극이란 것을 느꼈다.
일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여전히 내가 느낀 고민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팀원이 줄줄이 퇴사를 하게되고 팀이 와해가 되었다.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이직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계속 된 불합격에 나의 멘탈은 더 흔들렸다. 이때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건 멘토링이였다. 마침 이 시기에 라인과 우아한스터디에서 멘토링을 모집했고 운 좋게 둘 다 되어서 멘토링을 받았다. 지금 내가 겪는 고민과 상황을 얘기하며 약간 울먹이기도 했을 만큼 꽤나 큰 걱정거리였는데 다들 너무 진심어리게 멘토링을 진행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었다.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도 많았다. 지금 내가 현재 상황에서 이루고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많을 것이고 오히려 이런 상황을 신입 포지션에서 경험해보고 밀도 있는 고민을 해보는 것도 결국 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정말 오히려 팀원 분들이 떠나가는 상황에서 내가 다룰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나도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내 의견을 피력해 나아갔다.
🎰 이직
잠시 멈춘 후 이직 준비하기로 맘 먹을 때, 이직 제안을 받았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기술스택으로 진행되는 곳이라서 고민되었지만 내가 앞으로 개발자를 업으로 하기 위해선 분명히 거쳐야하는 과정이고 너무 좋은 기회이기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개발자로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 🌟해외취업🌟 그러기 위해서 이번 이직하는 곳에서의 경험은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0.8개월의 짧은 경험이지만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느꼈다. 새로운 곳에선 내가 느낀 것을 기반으로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책임감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벌써 시작도 안했는데 막연히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올해 잘 헤쳐나아 갔으니 내년도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든다. 그럼에도 분명 첫 개발자를 시작했을 때와의 마음가짐과는 다르다.
최우선 적으로 내년에 얻고 싶은 것은 커리어의 안정이다. 업무에 집중하고 그를 중심으로 파고들고 꾸준히 내가 하고 싶은 학습을 하며 좀 더 안정적인 삶을 갖고 싶다. 그 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차곡차곡 준비를 해 나아 가고 싶다. 또, 작년 이맘때엔 지금의 나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는데 내년 이맘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도 너무 궁금하다.
어떤 점들이 연결되었는지.
Connecting the dots.
2022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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